주체106(2017)년 9월 어느날 저녁무렵 다급한 경적소리를 울리며 한대의 구급차가 함흥시인민병원마당으로 들어섰다.
환자들은 작업도중 뜻하지 않은 일로 화상을 당한 어느 한 기계공장의 4명의 로동자들이였다.
얼굴과 숨길을 포함한 전신 40%이상의 2~3도화상, 맥박은 겨우 가늠할 정도였다. 화상성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들의 생명은 경각에 이르고있었다. 이런 최중증환자들이 쇼크상태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소생은 불가능했다. 즉시 환자들의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전투가 벌어졌다. 기술부원장과 사지외과의 의료일군들로 구급치료조가 무어지고 점적과 강심, 진정, 진통 등 모든 치료들이 치차처럼 맞물려 진행되는 속에 밤은 깊어갔다.
다음날 아침 화상당한 기계공장로동자들이 입원하였다는 소식은 온 병원에 퍼져갔다. 병원의 전체 성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원장은 현재 환자들의 상태는 최악의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당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으로 심장을 불태울 때 기적이 일어날것이다. 더우기 환자들은 당에서 그토록 아끼고 내세워주는 로동계급이 아닌가고 하면서 그들을 꼭 완치시키자고 호소하였다.
원장의 절절한 호소에 모두가 심장으로 화답해나섰다. 모임에서는 병원안의 유능한 의료일군들로 강력한 치료력량이 조직되였다.
거듭되는 협의회속에 과학적이며 혁신적인 치료전술이 세워졌으며 새로운 치료방법들이 도입되였다. 이렇게 치료전투가 맹렬히 벌어지고있을 때 다른 한편에서는 약무부원장을 비롯한 약무부문의 성원들이 필요한 의료품을 제때에 보장하느라 밤을 밝히였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격렬한 치료전투가 벌어지고 수십종에 달하는 각종 수액들과 주사약들이 환자들의 몸에 흘러들었다.
혈육의 정보다 더 뜨거운 보건일군들의 불같은 정성으로 환자들이 하나, 둘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치료는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환자들에 대한 처치를 한번 하는데도 보통 3~4시간, 파손된 피부겉면에서 주사바늘을 꽂기 위한 혈관을 찾는데도 숱한 품을 들여야 했다.
그럴 때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느라 의사, 간호원모두가 온몸이 그대로 물주머니가 되군 하였다. 비록 하루가 다르게 환자들의 병상태는 호전되여갔어도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더욱더 뜨거워만졌다.
언제나 환자들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들의 마음의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여준 간호원들과 건강회복에 필요한 갖가지 보약들과 음식들을 안고와 신심과 용기를 안겨준 수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손길들에 떠받들려 사경에 처했던 기계공장로동자들은 기적적으로 소생하게 되였으며 다시 혁명초소에 서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