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고전적명작 《3인1당》은
조선혁명에 막대한 해독을 끼친 민족주의자들과 종파분자들의 파벌싸움이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있던 시기를 시대적배경으로 하여 창작된 이 작품은 《송도국》이라는 환상적인 나라를 무대로 왕이 죽은 다음 서로 다른 당파에 속하는 세 정승이 왕의 자리에 올라앉으려고 온갖 계책과 모략을 꾸미면서 싸움질하다가 나라까지 망하게 만드는 풍자적인 형상을 통하여 파쟁과 분렬은 망국의 길이라는 진리를 밝혀주고있다.
작품은 긍정인물이 등장하지 않고 풍자적인 부정인물들만 등장하면서 풍자대상의 희극적성격과 그들의 취악성을 부정인물들의 자체모순속에서 조성되는 날카로운 풍자적웃음을 통하여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