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무덤벽화들은 그 력사적, 문화적가치로 하여 세계문화의 보물고를 풍부하게 해주고있는 조선민족의 귀중한 재부이다.
그가운데서 고구려의 고분풍경화는 고구려회화예술의 발전수준을 잘 보여주고있는 작품들중의 하나이다.
4세기에 만들어진 황해남도 안악군 평정리무덤벽화는 고구려시기의 벽화로서 매우 주목할만하다.
무덤칸의 동쪽벽에는 무덤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있는 월아만의 풍경이 원근법에 의해 사실주의적으로 그려져있으며 서쪽벽에는 서쪽으로 멀리 보이는 구월산의 험준한 산봉우리와 그앞의 산들이 엄숙하고 신비롭게 묘사되여있다.
이 무덤의 벽화는 주변의 멀고 가까운 산들에 대한 정확한 관찰에 기초하여 그린 풍경화주제로서 산들의 륜곽들을 굵은 먹선으로 힘있게 그리였으며 산기슭과 경사면은 명암이 뚜렷하게 처리되여있다.
고구려풍경화는 5세기경에 이르러 장천 1호무덤, 사냥무덤의 벽화에서와 같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으며 6~7세기경에는 내용이 더욱 다양화되고 회화적기교도 한층 원숙해졌다.
특히 진파리 1호무덤의 북쪽벽에 그려진 소나무는 그 화법이 독특하고 우수한것으로 평가되고있는 그림중의 하나이다.
고구려풍경화는 세상에 자랑할만 한 조선민족의 귀중한 재부인 동시에 세계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훌륭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