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규보(1168-1241)는 조선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론철학가이다.
혁신적안목과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리규보는 생활과정에 많은 고초를 겪었으며 이로부터 강한 사회비판적경향을 가진 진보적인 사상가로 성장하게 되였다.
그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원기》(시원적인 물질)에 토대하여 우주만물의 발생발전을 설명하는 유물론적견해이다.
그의 《원기》유물론사상은 그의 론문 《문조물》(조물주에게 묻노라)에 담겨져있다.
그의 견해에 의하면 우주자연의 형성과정은 《원기》라는 물질을 시원으로 하여 시작되는데 이 《원기》가 분화되여 하늘과 땅, 사람 등 만물이 발생한다는것이다.
《원기》유물론에서 가치있는것은 《원기》라는 물질을 우주자연의 시원적존재로 내세운것과 함께 사물은 자기스스로 발생하고 자기스스로 변화한다는 《자생자화》설이다.
《자생자화》의 리론은 형이상학적이고 관념론적인 리해를 배격하고 유물론적세계관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리규보가 내놓은 《원기》유물론과 《자생자화》의 리론은 당시 봉건통치계급의 천신숭배사상과 온갖 종교신비설의 리론적허위성을 발가놓고 중세유물론사상을 발전시킬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