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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학의 재보-3대고려의학고전

    일찍부터 고려의학이 발전되여 온 조선에는 수많은 고려의학고전들이 전해져 오고있다. 그 가운데서 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향약집성방》, 《의방류취》, 《동의보감》이다.

    《향약집성방》은 15세기 초엽까지 고려의학발전에서 이룩한 성과와 민간에서 얻은 치료경험을 종합하여 편찬한 고려의학고전이다.

    《향약집성방》은 1433년에 총 85권으로 출판되였다.

    제1~75권은 림상치료편으로 되여있고 제76~85권은 고려약학편으로 되여있다.

    여기에는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과, 구강과, 약물학, 침구학 등 의학의 거의 모든 전문분야가 다 포괄되여 있으며 959종의 질병에 대한 1만 706개의 처방법과 1 479조목의 침뜸치료법 등이 체계적으로 씌여져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690여종의 조선의 약재를 약품별로 그 산지와 채취시기, 가공방법, 효능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지방에서 부르는 약재명칭까지 첨부하여 약초이름만 알면 그 쓰임도 알수 있게 하였다.

    《의방류취》는 고려의학의 리론체계가 수립된 때로부터 15세기 초에 이르기까지의 고려의학발전에서 이룩된 모든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국내외의 150여종의 의학책들을 수집종합해서 편찬한 백과전서적인 고려의학총서이다.

    《의방류취》는 1477년에 266권으로 출판되였다.

    책은 총론 3권과 각론 263권으로 되여있다.

    이 책에서는 5장문, 혈병문, 구토문 등 수십개의 병문으로 나누어 병의 증상과 치료법들을 자세히 서술하였다.

    서술방법에서는 매 부문에서 모든 병들의 발병원인, 병리와 생리 및 증세에 대하여 총론적인 기초리론들을 썼으며 치료법에서도 약물료법, 침구법, 식사료법, 섭생법 등을 설명한 다음 치료기간에 금해야 할 일과 음식물들을 밝혔다.

    또한 예방법을 밝혔으며 사람들이 쉽게 리용할수 있는 민간료법까지 소개해놓았다.

    《의방류취》는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출판력사상 그 류례가 없는 방대한(6만여페지) 고려의학책이며 세계최초의 의학백과전서적인 고전이다.

    《동의보감》은 16세기까지의 고려의학발전성과를 집대성한 의학백과전서적인 책이다.

    당시 이름난 의학자였던 허준이 1596년에 쓰기 시작하여 1610년에 완성하였으며 1613년에 출판되였다.

    이 책은 조선사람들이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조선민족의 생활습성과 신체구조에 알맞게 창조하고 발전시킨 치료법들과 처방들이 들어있는 책으로서 오랜 기간 인민들의 병치료와 건강증진에 리용되였으며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동의보감》은 목록 2권, 내경편 4권, 외형편 4권, 잡병편11권, 탕액편 3권, 침구편 1권 총25권으로 되여있다.

    탕액편에서는 당시 조선에서 흔히 쓰이고있던 고려약 1 400여종의 효능, 적용증, 채취법, 가공방법을 소개하고 산지까지 밝혀주었으며 고려약의 이름밑에는 민간에서 부르는 이름까지 써주었다.

    이 책은 당시 고려의학을 발전시키는데서 큰 역할을 하였을뿐아니라 오늘도 그 과학적인 내용과 고려치료에서의 실용적의의가 높이 평가되고있다.

    3대고려의학고전은 시대적 및 계급적제한성과 과학발전수준 등으로 하여 미신적이며 비과학적인 내용을 실은 약점을 가지고 있으나 오늘 고려의학을 새로운 과학적토대우에서 발전시키는데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