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은 평양시의 한복판을 흐르는 대동강의 오른쪽 연안에 있는 산이다.
모란봉은 예로부터 이름난 명승지이다.
대동강기슭을 따라 길게 놓여있는 금수산에 최승대를 중심으로 서로 잇달려 둥글둥글하게 솟아있는 산봉우리들의 모양이 마치도 금시 피여오르는 모란꽃을 방불케 한다 하여 모란봉으로 불리운다.
모란봉의 북쪽에는 룡남산, 남쪽에는 만수대 등 낮은 구릉들이 있으며 동쪽비탈면에는 깎아지른듯한 절벽인 청류벽이 길게 놓여있다. 그밑으로는 대동강의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을밀대의 봄경치나 밝은 달이 둥실 떠오를 무렵에 펼쳐지는 부벽루의 풍경은 모란봉의 경치가운데서도 뛰여난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을밀대의 봄맞이나 부벽루의 달맞이는 평양8경의 하나로 일러오고있다.
이곳에는
그리고 모란봉에는
모란봉에는 바늘잎나무와 넓은잎나무, 소나무, 잣나무를 비롯한 180여종의 식물들과 꿩, 어치와 산토끼, 다람쥐 등 여러종의 동물들이 있으며 해마다 이곳에 70여종에 달하는 새들이 날아든다.
모란봉으로 오르내리는 사이길옆으로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오불꼬불한 실개울을 이루면서 흐르고있고 여러곳에 인공적으로 만든 크고작은 폭포들이 있다. 모란봉에서 이름난 폭포는 경상골에 있는 모란폭포이다. 모란봉의 명소인 청류벽에는 청류폭포가 있다.
모란봉의 골짜기들에는 푸른 숲과 어울려 류달리 아름다운 자연풍치를 한층 돋구어주는 여러개의 련못이 있다.
또한 모란봉의 경상골에는 잘 꾸려진 청년공원이 있는데 여기에는 꽃모양의 대분수가 있으며 2만여명이 관람할수 있는 청년공원야외극장이 있다.
그리고 모란봉에는 조선식의 특색있는 건축미를 잘 갖추고 일떠선 모란각과 청량음료매대 등 여러 봉사시설들이 갖추어져있다.
또한 청류벽회화나무(제3호), 모란봉회화나무화석(제465호) 등 교육상, 학술연구상 의의있는 천연기념물들이 있다.
모란봉에는 고구려시기(B.C.277-A.D.668년)의 유적들인 내성, 외성을 비롯하여 을밀대, 최승대, 칠성문, 승리각, 애련정, 청류정을 비롯한 루각, 정각들이 많다.
여기에는 고구려시기 외래침략자들을 쳐물리치고 아름다운 조국강토를 지켜낸 선조들의 애국적투쟁을 길이 전하는 《을밀장군》에 대한 전설과 《행복의 문》 칠성문에 대한 전설 그리고 옛날 을밀선녀들이 경치좋은 이곳에 내려와 놀았다고 하는 《을밀선녀》에 대한 전설 등 수많은 전설들이 깃들어있다.
모란봉의 남쪽마루에는 모란봉극장이 있으며 서쪽기슭에는
유서깊고 민족적향취가 넘쳐나는 아름다운 모란봉에서는 사계절 조선인민들의 행복의 노래소리와 춤가락이 그칠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