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조선민족의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에는 조선의 첫 통일국가인 고려시기(918년-1392년)에 창조한 고려자기도 있다.
《고려사람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출판업을 크게 발전시키고 색과 문양, 모양이 특출하여 세상사람들이 보물처럼 여기는 고려자기를 만들어내여 우리 나라의 명성을 온 세상에 떨쳤습니다.》
고려인민들은 선조들이 이룩한 자기제조기술에 토대하여 창조적지혜와 고심어린 노력으로 훌륭한 도자기를 만들어냈다.
고려자기는 고려시기에 벌써 유럽에까지 전파되여 그 이름을 높이 떨치였다.
고려자기는 진흙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형태를 빚어 밀페된 로에서 1 100~1 200℃의 열에서 소성하여 만들었다.
고려자기는 우선 색갈이 아름답다.
고려자기에는 흰색, 풀색, 붉은색, 검은색, 밤색 등 여러가지 색갈의 자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한것이 비색(푸른색)자기이다.
조선의 맑고 깨끗한 푸른 하늘빛처럼 아름다운 이 비색자기(일명 청자기)는 세상사람들도 《천하제일》로 높이 찬양하고 있다.
고려자기는 다음으로 문양이 매우 독특하다.
고려자기 장식기법에는 돋을무늬기법, 오목무늬기법, 뚫음무늬기법, 상감기법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도자공예의 극치를 이룬 문화적재보로서 세상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낸것은 상감기법으로 만든 청자기였다.
상감기법이란 그릇표면에 홈을 파서 문양을 새기고 거기에 흰흙과 검은흙, 붉은흙 등을 잘 메꾼 다음 그우에 사기물을 발라 구워내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문양의 립체감을 나타내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한결 더 돋구어준다.
상감기법에 의하여 형성된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들에는 푸르싱싱한 소나무, 꽃과 나비, 뭉게뭉게 피여나는 구름과 훨훨 날아가는 학 등을 새긴것도 있고 버드나무가지들이 휘늘어진 강기슭에서 쌍을 지어 놀고있는 원앙새나 물오리를 새긴것도 있다.
이러한 문양들은 푸른빛바탕과 잘 어울려 조선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생동하게 나타내였다.
고려자기는 또한 종류가 다양하고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참대순, 조롱박, 참외와 수박, 포도와 같은 식물의 모양과 비둘기, 원앙새, 거부기, 물오리, 사자 등 동물들의 모양을 본따 만든 꽃병, 물그릇, 주전자 등은 어느것이나 다 모양이 아름답고 섬세하며 기발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오늘도 고려자기는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으로 되고있으며 세계도자공예력사에서 당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세상사람들의 부러움과 경탄을 자아내는 인류공동의 재부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