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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수골8경 《해돋이바위와 룡마바위, 장검바위》

    소백수골8경의 세번째절경은 그 생김새가 아주 기묘하고 특이한 해돋이바위와 룡마바위, 장검바위(기묘삼암)이다.

    정일봉마루에 올라서면 제일먼저 안겨오는것이 마주보이는 해돋이바위와 동남쪽의 룡마바위, 장검바위이다.

    새벽창공을 치뚫으며 솟아오르는 해돋이마냥 우뚝 솟아있는 해돋이바위와 마치 긴 장검을 추켜든 장수를 태운듯이 나란히 솟아있는 룡마바위와 장검바위의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다.

    봄이면 백리향과 정향나무 등의 꽃향기 넘쳐나고 가을이면 매저지나무, 들쭉나무같은 열매식물들의 산열매향기가 소백수골안에 그윽하게 차넘친다. 사스레나무 등 갖가지 나무들이 빼곡한 이 산기슭이 울긋불긋 아름답게 단장되면서 소백수골에 단풍계절이 시작된다.

    새날이 밝아올 때 정일봉마루에 서서 바라보면 해돋이바위우에 색구름이 끼고 칼날같은 장검바위가 새벽안개를 치뚫고 솟아오른다. 그러면 금시 룡마바위쪽에서 온 골안을 울리며 룡마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듯 하고 천리수해가 파도처럼 설레이는것 같다.

    소백수골입구에 들어가면서 보느라면 룡마바위, 장검바위는 마치 사령부귀틀집과 백두산밀영고향집으로 들어가는 웅장한 대문같이 보이기도 한다.

    원래 이 바위들에는 이름이 없었다. 그러던것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 소백수골에 진출하시였던 그 나날 이 바위들에 뜻깊은 이름들을 지어주시였다.

    주체25(1936)년 9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성원들을 거느리시고 소백수골에 진출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른새벽에 지휘성원들과 함께 백두산해돋이를 보시려 지금의 정일봉에 오르시였다. 봉우리정점에 거연히 서시여 장쾌한 해돋이를 부감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백두산의 해돋이는 조선의 해돋이라고 격정에 넘쳐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맞은켠 산릉선에 여러가지 형태로 우뚝우뚝 솟은 바위들을 빙 둘러보시며 이곳의 지세는 백두산의 장수가 룡마를 타고 장검을 휘두르며 적진에 육박하는것 같다고, 우리는 일제와의 싸움에서 그러한 기개를 떨쳐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이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 앞산 릉선을 가리키시며 저 바위들에 이름을 달아주실것을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혁명군대원들이 장검을 차고 룡마를 탄 장수처럼 용감히 싸워 조국해방의 아침을 당겨오자는 뜻에서 그 바위들에 《해돋이바위》, 《룡마바위》, 《장검바위》라는 뜻깊은 이름들을 지어주시였다.

    이 바위들은 하늘이 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위인상을 비껴안고있어 바라볼수록 더욱 격정을 금할수 없게 한다.

    정녕 소백수골8경의 하나인 해돋이바위, 룡마바위, 장검바위는 위대한 수령님들을 높이 모신 조선인민의 크나큰 영광과 행복을 길이 전하며 태양의 성지의 경치를 이채롭게 하는 민족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