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수골의 독특한 지형과 험한 산세를 상징하는 천험의 요새다운 지세(천험지세)는 소백수골8경의 네번째순서로 꼽히는 절경이다.
《개벽이래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있는 당시의 소백수골은 그 뛰여난 경개와 천험의 요새다운 지세부터가 우리 마음에 들었다.》
소백수를 따라 올라가느라면 골짜기가 막혀버려 막바지에 이른듯 하지만 봉우리들을 에돌아 그냥 가느라면 마침내 전설속의 신비경을 보는듯 한 느낌을 자아내는 유별한 지세가 나타난다.
정일봉을 중심으로 간백산과 소백산, 해돋이바위와 룡마바위, 장검바위, 곰산, 선오산으로 둘러막힌 소백수골안은 밖에서 보아서는 들어가는 입구를 쉽게 찾을수 없는 천험의 요새이다.
하기에
소백수골은 백두화산의 용암분출과 지각운동과정에 생겨난 높고 험한 산들로 둘러막혀있어 그 지세가 절묘하기 그지없다.
백두화산에는 소백분화구가 있었는데 소백분화구가 내려앉아 화구분지가 형성되고 이 화구분지의 외륜산줄기에 소백산과 간백산, 곰산, 선오산, 사자봉 등이 소백수골을 둘러싸고 높이 솟아있다.
소백수골에서 서북방향으로 약 40리 되는 곳에 백두산이 솟아있고 그 중간지점에 선오산이 있으며 동북쪽에는 간백산이 있고 소백수골의 뒤로 사자봉이 길게 놓여있다.
사자봉은 여러개의 릉선으로 갈라져있는데 남쪽으로 뻗어내린 릉선은 정일봉과 잇닿아있고 북동쪽으로 뻗어내린 릉선은 간백산과 잇닿아있다.
소백수하곡에 높이 솟아있는 산들은 험한 절벽을 이루고있어 산짐승들도 발붙이기 힘든 천연성으로 되여있으며 골짜기로 들어가는 입구 또한 산들로 막혀있어 쉽사리 찾아낼수 없다.
이렇듯 높고 험한 산발들과 깎아지른듯 한 절벽들로 둘러막힌 소백수골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천험의 요새다운 지세를 이루고있다.
예로부터 산이나 지형이 천연적으로 험한 곳을 가리켜 천험하다고 하였으며 이런 곳에 세운 방어시설을 천험의 요새라고 일러왔다.
소백수골은 군사지형학적견지에서 볼 때 한사람이 지키는 관문을 천사람이 열지 못한다는 이를테면 아군이 지키기에는 유리하고 적이 공격하기에는 불리한 천연요새였다.
주체25(1936)년 9월 소백수골에 진출하신
이처럼 백두산밀영은 천험의 요새다운 지세를 갖춘 소백수골에 자리잡은것으로 하여 항일무장투쟁의 전기간 그 비밀이 철저히 보장될수 있었으며 전반적조선혁명의 중심적령도거점으로서의 자기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할수 있었다.
조선의 미래를 축복하여 항일빨찌산들이 이런 천하의 명당자리를 고르고골라 또 한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