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수골8경의 다섯번째 절경은 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소백상화)이다.
《우리는
겨울이면 소백수골짜기를 눈부신 은빛세계로 아름답게 단장시키며 피여나는 서리꽃은 소백수골특유의 희한한 절경이다.
눈덮인 원시림속을 가로질러 흐르는 소백수의 뽀얀 물안개에 싸여 백두산밀영의 이깔나무며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가지가지마다에 만발하게 피여나는 서리꽃풍경…
조선인민이 소백수골의 서리꽃을 더욱 사랑하는것은 바로 그 꽃에 정의인, 열의인이신
해볕을 따라서가 아니라 사나운 눈보라를 맞받아 피는 서리꽃의 그 강직함과 억센 기상, 뿌리와 줄기도 없이 메마른 가지와 돌우에도 피여나는 강한 생활력과 사나운 설한풍에 온갖 꽃들이 다 쓰러질 때 유일하게 피여 웃고 한번 피면 산발이고 밀림이며 계곡들을 온통 하얗게 품어덮는 서리꽃의 모습을 보면 고난과 시련을 헤치시며 이 땅우에 승리만을 안아오신
정녕 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