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동이》!
조선이 해방된 1945년에 삶의 고고성을 터친 복받은 아이들에게 달아주었던 별호이며 애칭이다.
해방후 어느날 한 농촌마을에서 로인들이 한데 모여앉아 해방의 기쁨에 대하여 이야기판을 펼쳐놓았는데 그들중 한 로인이 《해방동이》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
《해방동이, 사실 우리 인민모두가 조국이 해방되던 해 다시 태여난 〈해방동이〉들이지.》
해방전에는 일제에게 짓밟히고 나라를 빼앗긴 탓에 상가집 개만도 못한 신세를 통탄하며 정든 고향땅을 떠나 눈물의 강, 피의 바다를 건너야 하였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 가슴터지게 절규하며 살아도 죽은 목숨이나 같은 치욕의 노예생활을 강요당하여야 했던 조선인민이였다.
조선인민에게 새 생명의 활력을 부어주신분은
정녕 조국해방의 그날 조선인민은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