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28(1939)년 봄
그때 제일 애로로 느낀것은 소금이였다.
식량은 적들을 치고 적지 않게 로획하였지만 소금은 놈들이 어찌나 심하게 통제하는지 구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령부밀영에 도착한 거의 모든 부대들이 소금고생을 하게 되였다.
이런 사정을 통찰하신
사령관동지께서 친히 주신 과업을 받아안고 마을로 내려갔던 그 대원은 며칠후 상당한 량의 소금을 구해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그 대원은 자기가 지고온 소금에 독약이 섞여있을줄은 꿈에도 알지 못하고있었다.
밀정들을 통하여 마을사람들이 소금을 사들이는 내막을 알게 된 일제관동군특무기관에서 조선인민혁명군사령부를 해치기 위해 극비밀리에 그 일대의 소금을 몽땅 걷어들인 다음 비행기로 독약을 섞은 소금을 실어다 팔아주게 하는 간악한 모략을 꾸몄던것이다. 그 독소금을 먹으면 인차 죽는것이 아니라 점차 머리가 아프고 다리맥이 없어져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전투력을 상실하게 되는것이였다.
하지만 그때까지 독소금의 속내를 알지 못하고있던 대원들은 오래간만에 소금구경을 하게 되였다고 몹시 기뻐했다. 그런데 각 중대들에 소금을 나누어준 때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령부로 달려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소금에 독약이 섞여있다고 보고드리시였다.
식초를 쳐보면 독약을 친 음식인가 아닌가 하는것을 인차 알수 있었다.
친위전사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독소금의 정체를 알아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사령부를 향해 달려오시였던것이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비상용으로 가지고다니시던 록두를 꺼내시여 삶은 다음 독소금에 중독된 대원들에게 그 물을 먹이며 온갖 정성을 다하시였다.
그이의 뜨거운 정성과 보살피심에 의하여 대원들은 얼마후 모두가 깨끗이 건강을 회복하였다.
독소금에 의한 후과를 가시고 건강과 전투력을 회복한 련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