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37(1948)년 여름 어느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한 경위대원이 국어를 익히지 못하여 사업과 생활에서 지장을 받고있다는것을 아시고 그를 찾아가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공부에 자신심을 가지지 못하는 그에게 지난날 동무처럼 배우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다 악독한 왜놈들때문이였다, 공부하지 못한것을 부끄럽게 생각지 말고 힘을 내여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계속하시여
글 한자를 익히고 책 한권을 읽으시여도 그것을 단순한 학습으로 생각하지 않으시고
하지만 정작 글을 배울 결심을 내리자니 또다시 걱정부터 앞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경위대원의 그러한 속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리시고 자애롭게 웃으시며 항일유격대원들도 처음은 동무처럼 글을 몰랐다고, 그러나 그들은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라고 하신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어조로 경위대원에게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에게 한권의 책을 쥐여주시면서 국어책이니 처음 글을 배우는데는 이 책이 좋을것이라고 하시며 따뜻이 격려해주시였다.
김정숙동지의 은정깊은 사랑이 깃든 교과서를 받아안은 경위대원은 열심히 배워 그이의 기대에 보답하리라 굳게 속다짐하였다.
그날부터 김정숙동지의 일과에는 경위대원에게 글을 배워주는 시간이 더 보태지게 되였다.
김정숙동지의 따뜻한 손길아래 그 경위대원은 열심히 배워 얼마후부터는 제 힘으로 짧은 글도 짓고 산수문제도 풀줄 알게 되였다.
그의 이러한 성장을 두고 누구보다 기뻐하신분은 김정숙동지이시였다.
새해에 들어선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를 부르시여 종이와 봉투를 주시며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들께 편지를 쓰게 하시였다.
그것은 그가 세상에 태여나 처음으로 쓴 편지였다.
그 대원은 그후 호위임무를 잘 수행하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