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우수한 문화전통을 길이 전해가시려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직후 조선민족의 고유한 민속전통을 옳게 계승해나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조국애와 민족애는 조선인민의 고유한 민족음식인 고추장에도 깃들어있다.

    고추장은 예나 지금이나 조선인민들이 즐겨 먹고있는 기초식품의 하나이다.

    온 나라에 조국해방의 감격과 새 조국건설의 마치소리가 힘있게 울려퍼지고있던 주체37(1948)년 5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댁으로는 한 항일혁명투사의 안해가 찾아왔다.

    마침 그때 김정숙동지께서는 생콩으로 고추장을 만들고계시였다.

    그 모습을 본 항일혁명투사의 안해는 고추장을 만드는것을 처음 보는데다가 더우기 생콩으로 고추장을 만드는것을 보고 호기심에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의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생콩으로 고추장을 만드는것은 잘 모를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였다.

    항일혁명투사의 안해는 김정숙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고추장을 잘 만들어볼 생각으로 고추장만드는 방법을 종이에 빠짐없이 적어나갔다.

    그때로부터 얼마후 항일혁명투사의 안해는 김정숙동지께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제손으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김정숙동지께 한시바삐 보여드리고싶어 그이를 찾아 위대한 수령님댁으로 또다시 찾아왔다.

    그가 만든 고추장의 색갈이며 맛을 몸소 보아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정말 잘되였다고, 만점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어제는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고 오늘은 고추장맛까지 보아주시며 잘 만들었다고 과분한 치하를 베푸시는 김정숙동지의 뜨거운 인정미가 깃든 말씀에 항일혁명투사의 안해는 눈시울이 뜨거워옴을 금치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