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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기다려서 하겠다고 하시며

    제정된 질서와 도덕규범을 존중하고 어김없이 지키시는것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철저한 생활기풍이였다.

    주체35(1946)년 봄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한 녀성일군과 함께 미장원으로 가시였다.

    그런데 미장원에는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았다.

    차례를 기다리려면 퍼그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였다.

    동행한 녀성일군은 늘 바쁘신 김정숙동지께서 이 일때문에 시간을 지체하게 하시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미용사에게 량해를 구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런데 어느새 그런 기미를 느끼신 김정숙동지께서 그를 급히 제지시키시며 그래서는 안된다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면 우리도 기다려야 한다고, 정해진 질서를 우리가 어길수 없다고 하시면서 긴 나무걸상에 스스럼없이 앉으시였다.

    그때 순서를 기다리던 녀인들은 비록 수수한 차림을 하셨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대번에 끌어당기는 김정숙동지의 고상한 인품에 이름못할 경모심을 느끼고 저저마다 자리를 내여드리면서 바쁘신것 같은데 먼저 하시라고 양보해나섰다.

    하지만 김정숙동지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자신은 바쁜 사람이 아니니 차례를 기다려서 하겠다고 굳이 사양하시며 상냥하게 웃으시였다.

    결국 그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차례가 된 다음에야 머리단장을 하시였다.

    녀성일군은 그 어떤 특전도 바람이 없이 자신을 인민들속에 있는 평범한 한 성원으로 여기시면서 공중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시는 김정숙동지의 겸허하신 풍모에 깊이 머리를 숙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