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모시고 댁에서 생활하던 한 녀성은 어느날 그이께 왜 저녁마다 양말을 뜨시는가고 무랍없이 물은적이 있었다.
그 녀성은 처음에
그의 물음에 김정숙동지께서는 장군님께 늘 새 양말을 드려야 하겠는데 지금 나라사정이 어디 그럴수가 있는가고, 장군님께서는 나라가 갓 해방되여 인민들이 고생을 하고있는데 우리도 그들과 꼭같이 살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신다고, 그러니 터진 양말을 버리고 새 양말을 늘 보장하지 못하는 조건에서 그것을 풀어 그 실로 다시 뜨면 새 양말이 아니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 녀성은 커다란 충격을 받고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 김정숙동지를 우러렀다.
무심히 보아오던 양말 한컬레에도 김정숙동지의 한없이 고결한 지성과 인민적풍모가 뜨겁게 어려있었기때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