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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여러가지 서적들과 신문, 잡지들을 보시면서 거기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군 하시였다. 그런데 저택에는 서재가 따로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적극 보좌해드리시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서재를 꾸릴 구상을 무르익혀오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주체36(1947)년 4월 어느날 한 일군에게 자신의 의도를 알려주시면서 설계를 한번 잘해보라고 당부하시였다.

    설계가 완성되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서재로 꾸릴 방에 들어가시여 책상의 위치와 책장의 높이를 일일이 가늠해보시며 제일 좋은 자재로 정성을 다해 만들데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서재를 꾸릴 준비가 다 된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서재를 꾸리게 된 사연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조국해방전야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대일작전회의에 참가하시려고 항일의 오랜 혁명전우들과 함께 모스크바에 가계실 때에 있은 일이였다.

    어느날 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꿈을 꾸시였는데 꿈인즉 그이께서 대원들을 여러곳에 파견하시여 책을 구해다보시는것을 아시게 된 김정숙동지께서 큰 방에 책을 가득 가져다놓고 수령님께 이 책들을 마음대로 골라보시라고, 이만한 책이면 사령관동지께서 일생동안 보아도 다 못보실것이라고 하셨다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우들에게 방금 꾸신 꿈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그날 항일의 백전로장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즐겁고도 뜻깊은 한밤을 보냈다.

    그후 모스크바에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김정숙동지께 꿈이야기를 하시였는데 그이께서도 웃으시며 좋은 꿈이라고 말씀드리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야기를 마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책을 얼마나 좋아하시면, 또 얼마나 그리시였으면 꿈속에서조차 책이 가득한 서재를 보시였겠는가고 하시며 우리모두 힘을 합쳐 수령님의 꿈속의 소원을 풀어드리자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말씀은 끝났으나 일군들은 감동의 무아경에서 오래도록 벗어나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꿈이야기를 하신 때로부터 어언 몇년세월이 잘 흘렀다.

    그런데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웃음속에 여담삼아 하신 그 교시를 가슴속깊이 묻어두시였다가 해방된 봄날에 실현시키려고 그토록 마음쓰시는것이였다.

    김정숙동지의 다함없는 지성에 무한히 고무된 일군들은 온갖 정성을 다해 서재를 훌륭히 꾸려나갔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여러가지 일을 보시는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매일같이 서재꾸리는 일을 도우시며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며칠사이에 서재가 훌륭히 완성되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손수 수많은 책들을 일일이 읽어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시기 편리하도록 부문별로 분류하여 책장에 정돈해넣으시였다.

    신문과 잡지 그리고 문건들을 다 비치해놓으시고 마지막으로 사진들을 정리하시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김정숙동지의 안내를 받으시며 서재를 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서재가 잘 꾸려졌다고 만족해하시면서 도서분류도 잘되고 신문과 잡지들도 보기 편리하게 비치하였다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꿈을 현실로 꽃피워드리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서재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참으로 사연깊은 그 서재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라시는 일이라면 꿈속의 소원도 현실로 꽃피우시며 한없이 지극한 헌신의 세계를 펼쳐가신 김정숙동지의 위인적풍모가 그대로 비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