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접견을 받은 외국손님들중에는 《그이께서는 어느 대학을 나오셨습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떤 문제든지 모르는것이 없고 하도 다박다식하시니 손님들은 의례히 그런 질문을 하는것이였다.
일군들이 그들에게 수령님께서는 중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하고 일찍부터 혁명의 길에 나서시였고 대학공부같은것은 전혀 할 여유가 없었다고 사실대로 말해주면 그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김일성주석은 하늘이 낸 위인이 분명하다고 한결같이 말하군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책을 몹시 사랑하시였는데 어린시절 학교에 다니실 때는 더 말할것 없고 초기혁명활동시기에나 항일무장투쟁의 간고한 나날에도 짬만 있으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시였다.
그이께서 오죽 책을 좋아하시였으면 1945년 여름 대일작전회의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전우들과 함께 모스크바에 가셨을 때 서재에서 책을 보는 꿈까지 꾸셨겠는가.
모스크바에 머무르고 계시던 어느날 아침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우들에게 전날 밤 참 재미있는 꿈을 꾸었다고 하시며 그 이야기를 해주시였다. 꿈인즉 김정숙동지께서 책이 가득차있는 서재에 수령님을 모시고가 《사령관동지께서 언제나 책을 마음껏 보고싶어하시였는데 여기서 보고싶은 책을 다 보십시오.》라고 말씀드리였는데 수령님께서는 그 책들을 차례로 뽑아 다 읽고나서야 일어나시였다는것이였다.
전우들이 신기해하며 그 꿈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해방된 조국에서 대통령이 되실 꿈이라고 해몽해드리자 그이께서는 앞으로 우리가 세우는 나라는 인민이 주인인 인민의 나라이라고, 그러니 우리가 세울 나라에는 대통령이나 임금이 아니라 인민의 참된 심부름군이 필요하다고, 내가 무엇보다 기쁜것은 조국해방을 앞둔 이때 꿈에서까지도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된것이라고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
해방후 어느날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건당, 건국, 건군을 위하여 분투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보좌해드리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수령님의 꿈이야기를 잊지 않으시고 여기저기에서 귀한 책들을 구해들여 넓은 방에 서재를 꾸려놓으시였다. 그리고 지방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 보여드리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더없이 기뻐하시며 김정숙동지와 함께 찍으신 사진은 조선인민에게 더없이 귀중한 사진문헌으로 남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