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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금석문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력사유적과 유물은 민족의 재보이며 대를 이어가며 전해야 할 유산입니다. 민족의 자주의 력사, 창조의 력사는 유적과 유물을 통하여 전해지고있습니다.》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조선인민의 슬기와 재능이 깃든 민족문화유산에는 금석문도 있다.

    금석문(金石文)이란 쇠붙이나 돌에 새겨진 글을 말한다. 동이나 철 또는 금, 은과 같은데 새겨진 글은 금문이라고 하며 비석이나 천연바위, 돌로 만든 기둥같은데 새긴 글은 석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금석문은 쇠붙이나 돌에 새긴 글을 념두에 두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종이를 제외한 서사재료에 기록된 글들을 다 포괄하여 이르기도 한다. 가령 기와나 벽돌, 도자기에 쓴 글, 무덤의 벽에 씌여진 글 등이 이에 속한다.

    금석문에는 대체로 의의있는 중요한 사건이나 후세에 꼭 전해야 할 력사적사실들이 해당 시기에 활동한 사람들에 의하여 직접 기록되므로 그 내용의 과학적신빙성이 높다. 금석문은 뛰여난 문인들과 명필들에 의해 씌여지며 오랜 력사적기간 보존하고 리용할수 있는 특성도 있다. 선조들이 남겨놓은 금석문은 종류가 다양하고 내용이 풍부하다.

    조선에는 다양한 종류의 금석문이 남아있으며 그것은 평양과 개성을 비롯하여 전국의 방방곡곡에 널리 분포되여있다.

    각이한 시기에 이루어진 조선의 금석문들은 해당 시기의 사회제도와 사람들의 정치생활, 문화생활, 생활풍습 등 사회력사적사실들을 폭넓고 다양하게 반영하고있으며 그가운데는 문헌기록들에 없거나 부족한것을 보충하여주는 새롭고 풍부한 자료들이 있어 학술적가치가 크다. 특히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시기의 금석문들은 조선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깊이있게 해명하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료들을 담고있으며 조선봉건왕조시기의 금석문들가운데는 조선의 선조들의 반침략애국정신을 보여주는 의의있는 비석들이 많다.

    중세 조선의 비석은 형태가 독특하고 조형예술적으로도 우아하다. 거북받침우에 비몸을 세우고 룡틀임을 조각한 비머리를 올려놓은것은 조선민족의 전형적인 비형태였다. 이러한 형태의 비석이 가장 발전하여 성행하였던 시기는 고려전반기이다. 금석문에 새겨진 글씨는 서예유산으로서도 우수하여 조선민족의 높은 문화적소양과 뛰여난 예술적재능을 실감있게 보여준다. 따라서 금석문은 과학연구를 위한 자료로서 그리고 조형예술적창조물로서 의의가 있다.

    고구려시기의 광개토왕릉비(廣開土王陵碑)와 평양성을 쌓을 때 새긴 석각 그리고 평양종의 종명과 북관대첩비(北開大捷碑), 현화사비(玄化寺碑) 등 수많은 금석문들은 조선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민족적전통을 보여주는 귀중한 실물자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