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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평안북도 의주군 의주읍에 있는 통군정은 옛날 의주읍성의 북쪽장대이다.

    장대란 군사지휘처란 뜻인데 통군정이란 이름은 바로 군대를 통솔하는 루정이라는 말이다.

    통군정은 의주읍성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삼각산에 자리잡고있다.

    통군정에 오르면 의주성의 옛 성벽이 바라보이며 아래로는 압록강 푸른 물에 떠있는듯 한 여러 섬들이 굽어보인다. 서쪽 멀리로는 신의주, 룡암포일대의 풍경이 바라보이며 남쪽으로는 《의주금강》으로 일러오는 석숭산과 백마산일대의 크고작은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안겨온다.

    이렇듯 주위의 그림같은 풍경을 다 볼수 있는 통군정은 예로부터 《관서8경》의 하나로 일러왔다.

    통군정은 고려전반기에 이미 세워져있었으며 1478년에 고쳐세웠다. 통군정은 앞면 4간, 옆면 4간으로 되여있으면서 그 평면이 거의 정방형으로 되여있는것이 특징이다. 그리고는 앞쪽절반에만 마루를 깔고 한단 높게 하였는데 그것은 아마도 올라서서 내려다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인것 같다.

    통군정에서 멀지 않은곳에 의주남문이 남아있다. 《장변루》, 《래훈루》라고 불리우던 의주남문은 장엄한 2층문루로서 외래침략자들을 막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한 통군정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조선봉건왕조시기 군대들이 훈련하던 《백일원》터가 있다.

    지난날 봉건통치배들의 술놀이터로 리용되여오던 통군정은 오늘 인민의 유원지로 전변되여 사회주의락원에서 사는 조선인민들을 더욱 즐겁게 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