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은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에 위치하고있는 절로서 부처를 놓아두는 기본건물이다.
대웅전은 높지 않은 벽면과 합각지붕에 의하여 균형이 잘 잡히고 기둥이 조화된 보기 좋은 옛 건물이다.
대웅전은 고려초인 1042년에 보현사의 본전으로서 세운 절간건물이다.
이 건물의 평면은 앞면 5간(20.55m), 옆면 3간(10.26m)이고 지붕은 합각지붕이다. 그리고 포식은 바깥 7포, 안 11포이며 앞면과 옆면은 금단청이고 뒤면은 모루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웅장한 대웅전건물에서 볼만 한것은 기둥과 천정처리가 잘되고 조각장식이 매우 화려한것이다.
대웅전은 억세기를 높이면서도 균형을 바로잡는데 효과적인 수법을 썼는데 기둥들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류선형으로 배가 부르게 다듬어져 보기 좋을뿐아니라 모서리기둥들은 중간기둥들보다 좀 높게 하면서 안쪽으로 약간 기울여 세웠다. 그리하여 큰 건물의 전체적인 조화와 견고성을 원만히 보장하였을뿐아니라 지붕무게의 중압감을 훨씬 덜어주었다. 그리고 기둥들을 련결하는 모든 부재들도 빈틈없이 맞물려 건물의 견고성을 보장하고있다.
또한 기둥우에 놓인 안팎의 포를 같은 수로 고르게 하지 않은것도 기발한 수법인데 이것은 건물의 미감을 한결 돋구어주고있다.
대웅전은 구조에서 우수할뿐아니라 세부에 가해진 조각 또한 화려하다.
앞으로 보기 좋게 내밀고 재치있게 짜올린 제공은 세련된 예술적솜씨를 잘 보여주고있다. 제공에 새긴 련꽃봉우리와 꽃잎 그리고 측량보의 룡조각, 빗반자에 붙인 꽃과 물고기조각도 섬세하고 아담하여 볼만하다. 그리고 앞면의 문짝들에 새긴 뚫음무늬조각은 해빛을 충분히 받을수 있도록 채광의 효과성을 보장하면서도 아름답고 정교하게 잘 새기였다. 이와 같이 세련된 조각수법에 의하여 만들어진 창살문들은 대웅전의 앞면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해주고있다.
참으로 보현사의 대웅전은 조선의 민족건축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건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