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산성은 조선의 황해북도 사리원시 정방산의 험한 산세를 리용하여 쌓은 고려시기의 돌성이다.
이 산성은 정방산의 주요봉우리들인 기봉산, 리남봉 등의 험준한 지형조건을 리용하여 원형으로 쌓았는데 둘레가 12km나 된다.
이 성은 고려시기에 쌓은 뒤 1632년부터 1635년사이에 크게 보수하였다.
정방산성은 조선서해안일대에서 남북으로 통하는 기본통로를 막아선 황해도지방의 제일가는 요새로 일러왔다.
둥글넙적한 성돌을 정연하게 맞추어 수직으로 쌓은 정방산성 성벽의 높이는 대체로 5~6m나 된다. 절벽으로 되여있는 북쪽에는 성벽을 쌓지 않았으나 남문이 있는 낮은 곳에는 10m나 되는 높은 웅장한 성벽을 쌓았고 성벽의 웃면에는 톱날같이 생긴 높이 약 1.3m의 성가퀴가 있고 거기에는 약 2m 간격으로 총, 포를 쏘는 구멍이 있었다.
옛 기록에 의하면 산성안에는 동장대, 서장대, 남장대, 안국장대가 있었으며 성안에는 병실터와 무기고터, 식량창고터 등이 남아있고 정방골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개울물과 7개의 우물, 4개의 못, 48개의 절간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정방산성은 조선민족의 애국심과 슬기가 깃들어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