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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덕암은 조선의 강원도 금강군 내금강리 내금강 만폭동골안에 있다.

    하나의 구리기둥에 의지하여 산중턱벼랑에 한칸으로 지은 독특한 형식의 절이다.

    보덕암은 표훈사에 속한 암자인데 고구려때 처음 세웠다고 한다.

    지금의 건물은 1675년에 고쳐 지은것이다.

    그리고 지금 건물이 의지하고있는 높이 7.3m의 구리기둥과 건물을 바위에 붙잡아맨 쇠줄은 1511년에 설치한것이다.

    높이가 20m를 넘는 아슬아슬한 벼랑중턱에 매여달린듯한 보덕암을 보고 고려의 시인 리제현은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서늘한 바람은 바위돌사이로 불어오고

    골짜기의 물은 푸르다 못하여 쪽빛이 나누나

    작대기에 기대여 낭떠러지 우를 바라보니

    나는것 같은 추녀끝이 구름과 나무우에 솟았으니

    

    보덕암은 원래 본채와 판도방의 두채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었다.

    본채는 길이 3.35m, 너비 0.85m의 마루바닥집인데 단칸이면서도 지붕을 세겹으로 이었다. 맨아래에는 겹처마의 합각지붕을 얹고 그우에는 박공이 앞으로 난 배지붕을 올린 다음 맨우에 우진각지붕을 이어댔다. 보덕암의 본채는 그뒤의 보덕굴과 련결되였다.

    보덕굴은 깊이 5.3m, 너비 1.6m, 높이 2m의 자연굴이다.

    보덕암의 판도방과 15층탑은 본채우에 있었는데 이미 오래전에 없어졌다.

    금강산에는 보덕각시와 관련한 여러가지 전설이 전하여지는데 그가운데 한가지가 마음씨 착하고 가난한 집 딸 보덕각시가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하여 보덕굴이라 한다는것이다. 만폭동 개울가에는 보덕각시가 머리를 감았다는 세두분이라는 샘구멍이 있고 거기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보덕각시가 세수를 하고 수건을 걸었다는 수건바위가 있다.

    벼랑중턱에 기묘한 건축술로 세워지고 흥미있는 전설이 깃들어있는 보덕암은 금강산의 경개를 더욱 빛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