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길상은 바위에 새긴 부처이다.
묘길상은 고려시기에 만든것으로서 조선의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 만폭동의 웃골짜기 사선계에 있다.
높이 40m의 벼랑에 새긴 이 큰 부처의 높이는 15m, 너비는 9.4m인데 얼굴만 하여도 길이 3.1m, 너비 2.6m, 눈의 길이 1m, 귀의 길이 1.5m이다.
묘길상조각은 크기도 하거니와 바위에 새긴 조각으로서도 잘된 대표작의 하나이다.
묘길상은 올방자를 틀고앉아있는 모습인데 오른손은 우로 쳐들고 왼손은 아래로 내리우고있다. 웃음먹은 얼굴, 길다란 눈섭, 가늘게 째진 실눈, 이마의 둥근 《백호》, 늘어진 긴 귀, 퉁퉁한 볼, 밭은 목, 옷주름 등은 고려시기 부처의 특징을 잘 나타내였다. 높은 돋을새김과 낮은 돋을새김을 잘 배합한 이 조각수법은 세련된 솜씨를 보여준다.
이 부처는 본래 아미타여래상인데 18세기 말 이 조각 오른쪽아래에 《묘길상》이라고 새긴 때로부터 묘길상이라고 불리우게 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