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복사탑은 조선의 평양시 모란봉의 을밀대가까이에 있던 고려시기의 돌탑이다. 탑의 전면에 걸쳐 부처가 돋우새겨져있는것이 특징이다.
이 탑은 처음 평양시 평천구역의 홍복사터에 있던것이 한때 대동문앞으로 옮겨지고 다시 을밀대가까이에 옮겨졌다가 현재 모란봉구역 개선동의 룡화사에 있다.
홍복사가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고려사》에 왕들이 1087년과 1116년에 홍복사에 들렸던 사실을 기록하고있는것으로 보아 11세기말에 이 절은 상당히 큰 절이였으며 여기에 세운탑도 우수한 기술자들을 동원하여 만들었다는것을 짐작할수 있다.
이 탑은 화강석을 다듬어만든 6각평면의 7층탑으로서 그 높이는 5.35m이다.
기단은 6각평면의 대돌 3개를 포개놓고 아래단으로 삼았으며 웃단은 련꽃잎들을 마주 보이게 새겨 규모있게 만들었다. 탑몸은 7층인데 매층 몸돌의 6각면에는 네모난 오목이를 파고 돋우새긴 부처가 있다. 부처들의 모습은 여러가지이다. 지붕돌 추녀끝마다에는 바람방울(풍경)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있다. 탑머리는 보주형으로 되여있다.
이 탑은 균형이 잡히고 조각이 섬세하며 시원한 감을 주는 훌륭한 조형예술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