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동대는 평안북도 녕변군 중부에 있는 조선의 명승지의 하나이다.
약산동대는 바위돌을 깎아 세운것 같이 산벼랑이 급하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험준한 돌바위산이다.
약산동대는 녕변읍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구룡강연안에 솟아있다. 약산동대는 제일봉, 동대, 학벼루를 비롯한 명소들로 이루어졌으며 이것을 통털어 약산이라고 한다. 봄철의 진달래로 이름난 약산동대는 경치가 아름답고 전망이 좋아 예로부터 《관서8경》의 하나로 손꼽혀왔으며 노래 《녕변가》로도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약산이란 이름은 이 산에 약초가 많고 약수가 난다는데로부터 생겼다고 하며 동대라는 이름은 녕변이 지난날 무주, 연주, 위주로 나뉘여져있던 시기에 무주에서 보면 동쪽에 있는 대라는 뜻에서 불리워진것이라고 한다.
약산동대는 그리 험준하지 않으며 기묘하게 생긴 봉우리와 바위들, 울창한 수림과 철에 따라 피는 갖가지 꽃들 그리고 유적들로 하여 아름다운 풍치를 나타낸다.
특히 봄철에 온 산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진달래로 하여 약산동대는 참으로 아름답다. 또한 여름의 짙은 록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도 볼수록 황홀하다. 약산동대에서 절승을 이루는 곳은 제일봉, 동대, 학벼루 등이다. 제일봉은 약산동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488m)이며 좋은 전망대로 된다. 마치 농립모를 엎어놓은듯 우뚝 솟은 제일봉에 오르면 약산동대를 감돌아 흐르는 구룡강과 멀리 조선서해로 유유히 흐르는 청천강, 대령강이 보이며 동쪽으로 멀리는 평안북도에서도 이름난 룡문산의 웅장한 자태가 아득히 보인다. 발밑으로는 옛 성터로 둘러싸인 녕변읍이 한눈에 안겨오고 남서쪽으로는 안주, 박천일대의 기름진 들판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제일봉과 잇닿은 동대에는 거북바위로 불리우는 바위를 비롯하여 류달리 희고 정가로운 바위들이 많이 드러나 있다. 거북바위는 판모양의 화강암이 오랜 세월 풍화되여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묘한 바위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여 보호관리되고있다.
약산동대에는 조선민족의 창조적재능과 예술적기교를 보여주는 옛건물로서 조선봉건왕조때 세워진 천주사, 고려때 처음 세워진 서운사가 있으며 주변의 련못가운데 세운 륙승정 그리고 철옹성지와 북수구문터, 남문 등 고적들이 있어 명승지의 풍치를 더 돋구어준다.
이곳에는
약산동대는 오늘 명승지로서 근로자들의 문화휴식터로 그 빛을 찬연히 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