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산은 강원도 고산군 설봉리와 안변군 룡대로동자구사이에 솟아있는 산으로서 해발높이가 942m이며 마식령산줄기의 북쪽으로 뻗은 지맥에 놓여있다.
이 산은 멀리서 보면 산꼭대기에 흰 화강암이 드러나 흰눈이 덮인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설봉산이라고 불리운다. 또한 서로 비슷한 다섯개의 봉우리를 이루고있어 오봉산이라고도 한다.
기반암은 중생대 유라기 단천암군의 화강암류이다. 토양은 메마르고 비옥한 모래메흙의 갈색산림토양이다. 산세는 험준하다. 산꼭대기부분은 물매가 70～80°의 험준한 돌산으로 되여있다. 남북으로 길게 놓인 산줄기를 축으로 동서비탈면에는 수많은 골짜기들이 나있어 기복이 복잡하다. 산중턱의 물매는 40°이다. 기슭에는 물매가 느린 부채땅들이 있다. 동쪽비탈면에서는 설봉천이, 서쪽비탈면의 기슭으로는 학천수가 흐른다. 산웃부분은 참나무를 주로 하는 넓은잎나무숲이, 산중턱은 참나무, 소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자작나무 섞임숲이, 산기슭에는 소나무숲이 우거져있다. 중턱에는 100여정보의 잣나무숲이 있다.
이곳 설봉천기슭에는 여러가지 병치료에 특효가 있는 석왕사약수와 력사유적, 근로자들을 위한 현대적인 휴양소가 있다.
설봉산일대는 아름다운 산악경관과 약수, 고적이 있는것으로 하여 명승지로 널리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