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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평안북도 박천군 상양리 봉린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심원사는 고려시기의 절이다.

    9세기에 처음 세웠고 1368년에 고쳐 지었다. 이 절은 현재 남아있는 절들가운데서 가장 오래된것들중의 하나이다.

    심원사에는 지금 보광전, 전등루, 향토각 등의 건물이 남아있다. 중심건물인 보광전은 앞면 3간(10.85m), 옆면 2간(7.2m)이며 기둥은 배부른기둥으로 되여있다. 네모서리기둥은 통이 굵고 높으며 추녀의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세워겼다. 두공은 안팎을 9포로 짜올렸는데 제공과 점차가 다른 건물들에 비하여 비교적 짧다. 네모서리기둥우에 제공은 구름무늬로, 가운데기둥우의 제공은 련꽃무늬로 조각하였는데 그 조각솜씨가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여있다.

    건물의 천정은 가운데에 높직하게 소란반자를 하고 그 주변에 빗반자를 둘러 고려때의 절건물로서는 천정장식이 매우 화려하게 된것이라고 볼수 있다.

    보광전의 정면에는 문짝이 10개 있는데 문살대신 련꽃, 모란, 매화, 국화 등을 화려하게 뚫어새겨 장식하였다. 건물의 안팎에는 화려한 금단청을 하였다.

    전등루는 보광전에서 약 17m 떨어진 앞에 있는데 앞면 5간, 옆면 3간에 합각지붕을 씌운 2익공바깥도리식다락 건물이다. 비탈면을 리용하여 밖에서는 2층건물로, 안에서는 토방이 있는 단층다락으로 보이게 건설하였다.

    박천 심원사는 조선민족이 창조한 우수한 건축술과 조각술을 보여주는 가치있는 력사문화유적으로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