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온반은 흰쌀밥에 삶은 닭고기와 볶은 버섯을 두고 닭고기국물에 말아먹게 만든것입니다.》
오랜 력사와 경치를 자랑하는 평양은 특산음식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 가운데는 평양랭면, 대동강숭어국, 록두지짐과 더불어 평양의 특산음식으로 손꼽히는 평양온반도 있다.
간편하면서도 여러가지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수 있을뿐아니라 적은 음식감을 가지고도 많은 량을 만들수 있는것으로 하여 일찍부터 조선인민들속에서 보급되여왔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편찬된 력사책들에 온반과 관련한 내용이 씌여져있는것은 조선에서 온반의 력사가 매우 오래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그 력사의 흐름속에 평양지방에서도 흰쌀밥우에 소금을 두고 끓인 닭고기국물을 부은 다음 꾸미로 닭고기와 버섯볶음, 록두지짐을 얹은 온반이 생겨나게 되였다.
평양온반이 생겨나게 된 유래와 관련하여 조선인민들속에서 전해오는 전설중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다. 먼 옛날 부모를 일찍 여위고 관가에서 심부름군으로 일하던 한 처녀가 어느해 추운 겨울날 억울한 루명을 쓰고 옥에 갇힌 애인을 위해 흰쌀밥과 록두지짐을 얻어다 끓는 국물을 부어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그 음식을 먹고난 애인이 얼었던 몸이 서서히 훈훈해지면서 풀리기 시작하는것이 하도 이상하여 무슨 음식인가고 묻자 처녀는 얼핏 떠오르는 생각에 더운 밥이라는 뜻에서 온반이라고 대답하였다. 그후 옥에서 풀려나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던 날 그들은 약속대로 온반을 만들어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하였다. 그때로부터 평양지방에서는 집집마다 잔치를 할 때면 그들처럼 착한 마음씨를 지니고 살라는 마음을 담아 의례히 온반을 만들어 신랑신부는 물론 이웃들도 같이 먹군 하였다. 그 음식이 별맛이여서 한입두입 소문이 나 평양온반이 여러 지방들에까지 퍼지게 되였다고 한다.
평양의 력사와 함께 계승되여 내려오는 평양온반은 오늘도 평양의 자랑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