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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충주자는 백제사람이 만든 나무공예품으로서 일본 나라현 법륭사 금당에 있다.

    옥충이란 딱장벌레를 말하며 주자란 부처를 넣어두는 함이다.

    백제에서는 나무공예도 발전하였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나무공예품은 거의 없다. 이러한 조건에서 법륭사 금당의 옥충주자는 고구려미술의 영향밑에 발전한 백제나무공예의 발전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그것은 백제의 공예가 일본공예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가를 뚜렷이 보여준다.

    옥충주자는 궁전과 절 건물을 본따서 만든 몸체부분을 받침대에 올려놓고 그우에 얹은것인데 기와, 막새, 두공에 이르기까지 형상한 세공품이다.

    주자와 받침대에는 옻으로 불교전설과 관련된 여러가지 그림들과 넝쿨무늬들이 그려져있다. 또한 주자의 뚫음무늬장식바탕에는 딱장벌레의 금록색날개를 무려 수천마리분이나 깔았다.

    딱장벌레의 날개를 장식바탕으로 쓰는 수법은 고구려의 해모양뚫음무늬금동장식품이나 신라의 금관에서도 볼수 있는 세 나라의 공통적인 공예장식수법의 하나로서 조선인민의 창발적인 지혜에 의하여 이룩된 장식예술이다.

    옥충주자는 나무붙이기, 옻칠, 금속장식의 능숙하고 정교로운 기교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건축, 회화, 공예수법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미술작품으로서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