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상경룡천부 궁성서구 침전터는 서구의 북쪽부분에서 발굴되였다.
침전터의 평면은 동서로 긴 장방형이며 기단의 크기는 동서 28.95m, 남북 17.31m, 높이 0.15m이다. 기단우에는 회랑에 둘러싸인 몸채가 있고 기단 뒤로 2개의 큰 굴뚝이 뻗었다. 기단과 굴뚝둘레에는 물도랑이 돌려졌다.
회랑은 10간, 측면 5간으로 되였으며 동서로 잇달린 3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몸채의 크기는 동서 19.5m, 남북 7.55m이다.
이 침전터의 구조상 특징은 3개의 방과 서, 북회랑에 구들을 놓은것이다.
난방시설형식은 민족을 구분하는 풍속상 가림징표의 하나인데 구들은 조선민족에게 고유한 난방형식인것이다. 여기에 놓은 구들가운데서 북회랑의 2개의 구들만 외고래이고 나머지는 두 고래이다. 모든 구들들은 기단 북쪽에 낸 2개의 큰 굴뚝에 이어졌다. 굴뚝의 규모는 동서 약 5m, 남북 5.3m나 되게 높게 쌓고 기와까지 이은것이였다.
궁성서구 침전터의 구조구성과 난방형식은 고구려의 동대자유적과 매우 비슷하다. 고구려의 동대자유적도 기단우에 3개의 방으로 이루어지고 방들에 구들이 놓여있었다.
이것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임을 뚜렷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