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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기호음식의 하나로 손꼽히는 록두지짐

    오늘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조선민족음식가운데는 조선의 3대기호음식의 하나로 손꼽히는 록두지짐도 있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선조들은 일찍부터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비타민 A, B, C가 골고루 들어있으며 해독, 리뇨작용이 큰 록두를 재배하여 약재료로뿐아니라 음식감으로도 널리 리용하여왔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편찬된 《음식지미방》 《규합총서》 등 여러책들에 꿀에 반죽한 팥소나 밤소를 넣어 지져만드는 록두지짐의 조리법과 관련한 내용이 전해지고있는것은 조선에서 록두지짐을 만들어 먹어온 력사가 퍽 오래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록두지짐의 명칭도 여러가지로 불리워져 손님을 존대하여 대접한 음식이라는 뜻에서 《빈대떡》이라고 하였는가 하면 밑천이 적게 드는 음식으로서 가난한 사람들이 흔히 해먹는 음식이라 하여 《빈자떡》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조선에서는 예로부터 민속명절음식상이나 결혼식, 환갑때의 큰 상에는 물론 제상에도 록두지짐을 올려놓는 풍습이 있었다.

    이로부터 어느 지방에서나 록두지짐을 만들어 해먹는것이 하나의 식생활관습으로 되였다.

    록두지짐은 지방별로 특색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평양을 중심으로 한 평안도지방의 록두지짐을 제일 일러주었다.

    그것은 이 고장의 록두지짐이 물망에 간 록두에 배추김치와 돼지비게를 썰어놓고 지진것도 특색있는데다가 다른 지방에 비해 크고 두터운것이 이채를 띠였기때문이다.

    평양온반에 얹어먹는 꾸미와 설명절음식, 의례음식으로는 언제나 이 록두지짐이 따르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