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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철의《보신탕》-단고기장

    삼복철에 너나없이 단고기장을 즐겨 먹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조선민족고유의 풍습이다.

    조선에서는 옛날부터 한해치고 제일 무더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사이의 기간을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누고 그 기간을 삼복기간 혹은 삼복철이라 하여왔다.

    단고기장은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며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골수를 맑게 하며 허리, 무릎을 덥게 하여 아픔을 멎게 하고 기력을 증진시키는 효력이 있다.

    선조들은 일찍부터 단고기장을 보신탕이라고 하면서 원기를 왕성하게 하는데서 으뜸가는것으로 여겨왔다.

    조선의 옛문헌들인 《동국세시기》, 《렬양세시기》에는 삼복때 단고기장에 밥을 말아먹고 땀을 내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약한 증세를 보충할수 있다고 씌여져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조선에서는 삼복철에 단고기장을 먹는것은 보약을 먹는것과 같다고 하였는가 하면 삼복철에 단고기장물이 발잔등에 떨어져도 약이 된다고 일러왔다.

    단고기장에는 일반적으로 조밥을 곁들여 먹는것이 관습으로 되여있는데 그것은 단고기와 같은 단백질성식품에는 조와 같은 탄수화물성식품을 배합하는것이 소화와 건강에도 좋고 후탈도 없기때문이다.

    영양가가 높은 단고기장은 오랜 옛날부터 우수한 민족음식을 창조한 조선민족의 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