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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된 고구려건축문화의 영향밑에 자기의 우수한 건축예술을 창조한 백제사람들은 당시 일본의 건축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력사기록에 의하면 577년에 백제의 조사공(절건축전문가)과 조불공(부처조각가) 등이 일본에 파견되였고 588년에도 사공(조사공)과 와박사(기와 만드는 기술자), 로반박사(탑우에 장식하는 금속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자), 화공(화가) 등으로 이루어진 기술자, 미술가집단이 파견되였다. 그리하여 사천왕사, 법륭사, 법흥사(아스까사), 법기사, 백제사 등 수많은 절들이 건설되였다.

    백제의 건축가, 기술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하여 일본에서 건축된 초기 절은 대개 남북구성축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으로부터 문, 탑, 금당(중심건물), 강당이 배치되고 강당 좌우에 종루(종을 매달아두는 루각)와 경루(불경책을 보관해두는 루각) 등 7개 건물이 배치되여있었다. 그리하여 《백제7당가람식》절이라는 술어까지 나오게 되였다.

    백제사람들이 건설한 절가운데서도 나라현 법륭사는 건축예술적으로 우수한 건물이다. 중문, 5층나무탑, 금당, 회랑으로 이루어진 이 절의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건축미는 백제사람들의 높은 건축예술적솜씨를 잘 보여주고있다.

    이 절의 5층나무탑은 백제의 부여 정림사5층돌탑의 구성수법과 매우 비슷하다. 이 두 탑은 소재와 규모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많은 공통성을 가지고있다. 그 대표적실례로 모두 고구려자를 척도로 하여 축조되였고 바닥단의 너비를 기준으로 하여 매 층의 너비와 높이의 비례가 이루어진것과 매 층의 높이의 합과 매 층의 너비의 합이 같은것을 들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랜 돌탑인 석탑사 3층돌탑도 백제사람들이 설계하고 건설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