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0(1961)년 4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어느 한 식료품상점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친부모의 심정으로 매대안에 진렬되여있는 반찬들의 질도 헤아려보시며 인민들의 식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현지지도의 바쁘신 속에서도 인민들의 식생활문제를 두고 그처럼 마음쓰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일군들과 판매원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상점을 다녀가신 때로부터 반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한 일군이 급히 상점에 달려와 판매원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매대안에 진렬되여있는 그릇중에서 열세번째 그릇을 찾으신다고 말하였다.

오래동안 상점에 있으면서도 열세번째 그릇이 어느것인지, 그 그릇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알수 없었던 판매원은 난감해하다가 그릇을 차례로 세여보기 시작하였다.

순간 판매원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릇에는 방금전 위대한 수령님께서 매대안의 반찬들을 보시며 아주 좋다고,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소금이 없어서 많은 곤난을 겪었다고 하시며 이런것을 많이 만들어 인민들에게 공급하라고 하시던 고추장이 담겨져있었다.

인민들의 식생활개선을 위하여 그처럼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마음속에는 오래동안 상점에서 일해온 판매원도 미처 알수 없었던 그 많은 식료품들의 가지수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대로 새겨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