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십시오. 금지문자입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워야 한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사상정신생활분야에서 자주성을 구현하기 위한 지도적원칙으로서 자주적립장을 견지할데 대한 원칙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입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운다는것은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며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모든것을 사고하고 실천하며 모든 문제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풀어나가는 관점과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것입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운다는것은 크게 세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것은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는것,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고 실천하는 관점과 태도를 가지는것, 모든 문제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풀어나가는 관점과 태도를 가지는것입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운다는것은 무엇보다도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진다는것을 말합니다.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진다는것은 인민대중이 혁명과 건설이 자기를 위한것이고 자신이 하여야 할 사업이라는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혁명과 건설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며 인민대중자신이 하여야 할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인민대중은 혁명과 건설에 주인답게 참가하는 사상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인민대중이 혁명과 건설이 자기를 위한 자기자신의 사업이라는 주인다운 자각을 가질 때 혁명과 건설에 한몸바쳐 나설수 있습니다.

    한가지 실례를 들어보기로 합시다.

    조선에는 일생을 상하수도관리공으로 일해온 한 아바이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별명이 많았습니다. 로동자들은 그를 《우리 아바이》라고 즐겨 부르는가 하면 《호랑이아바이》라고도 하고 《구두쇠아바이》 또는 《가만아바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우리 아바이》라는것은 그가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적극 도와주기때문에 부르게 된것이고 《호랑이아바이》란 별명은 일을 되는대로 거칠게하는 사람들에게는 범처럼 무섭게 굴며 추궁하는데서 나온것이며 《구두쇠아바이》란 그가 많은 공구들과 부속품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작업을 무질서하게 하다가 부속품이나 공구를 잃어버리고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는 선뜻 내주지 않았다는데서 생긴것이였습니다.

    이처럼 그에게는 별명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특징적이라고 할수있는것은 《가만아바이》라는 괴상한 별명이였습니다. 그는 하수도의 보수작업을 끝내고 매몰할 때에는 의례히 《가만…》하고는 깐깐한 검사공처럼 제 눈으로 다시한번 확인을 하고서야 마음을 놓군하였던것입니다. 아바이가 이처럼 일을 깐지게 하였기때문에 그가 참가하여 보수한곳에서는 절대로 제기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깐지게 책임적으로 할뿐아니라 남이 거칠게 되는대로 일하는것을 고쳐주고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도와 주며 나라의 공구 하나도 자기것처럼 아끼는 이 아바이의 행동이야말로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자각의 표현입니다. 혁명과 건설이 자기자신을 위한 사업이라는 자각이 없다면 어찌 이렇게 할수 있겠습니까? 혁명의 주인다운 자각이란 바로 이러한것입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운다는것은 다음으로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모든것을 사고하고 실천하는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는것을 말합니다.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모든것을 사고하고 실천한다는것은 자기 나라 혁명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잘 해나가며 모든것을 자기 나라 혁명의 리익에 맞게 처리해 나가는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쉽게 말해서 모든것을 자기 나라 혁명에 복종시킨다는것을 말합니다. 하나를 배워도 하나를 만들어도 자기 나라 혁명을 위하여 자기의것을 더 좋게, 더 빨리 발전시키기 위하여 배우며 일하는것, 바로 이것이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모든것을 사고하고 실천하는 관점과 태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배우는것도 어디까지나 자기 나라 혁명에 복무하고 자기 나라의 혁명승리를 이룩해 나가려는데로부터 출발하여 연구하고 배워야 하며 제품을 하나 만들어도 자기 나라를 빛내이기 위하여 세계에서 제일 질이 높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집을 하나 지어도 자기 인민의 기호에 맞게 건설하여야 하며 사상사업을 하여도 반드시 그것을 자기 나라 혁명의 리익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운다는것은 다음으로 모든 문제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풀어 나가는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는것입니다.

    혁명은 자기를 위한 사업이기때문에 남의 힘을 빌어서 할수 없습니다. 남에 대한 의존심을 가지면 제 살림을 망쳐 먹듯이 혁명에서도 남에 대한 의존심을 가지면 혁명을 망쳐 먹으며 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조선이 일제에게 강점당하여 식민지로 전락되지 않으면 안되였던 시기에 있었던 한가지 력사적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일제는 1905년 《을사5조약》을 조작하고 리조봉건정부의 외교권을 완전히 빼앗았으며 《통감부》를 세우고 조선의 내정에 로골적으로 간섭하였습니다. 이에 격분한 조선인민은 반일의병투쟁과 애국문화운동을 일으켜 일제의 조선침략을 반대하여 싸웠습니다. 인민들은 피를 흘리면서 일제와 맞서 싸웠지만 리준을 비롯한 적지 않은 사람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제국주의나라들의 지지와 동정을 받아 국권을 되찾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리준 등 3명의 대표들은 당시 국왕이였던 고종의 신임장을 가지고 네데를란드의 헤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가게 되였던것입니다. 그들은 이 회의에서 일제의 조선침략정책을 폭로함으로써 일제의 침략행위에 대한 국제적여론을 일으켜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의에 모여 든 서방제국주의자들은 일제를 적극 비호하면서 《을사5조약》에 의하여 조선외교는 일본이 대신하게 된이상 조선대표는 인정할수 없다는 구실밑에 대표의 회의참가를 거절하였습니다. 회의참가를 거절당한 리준은 뒤늦게나마 서방제국주의자들도 일제와 한짝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였으며 남의 힘을 믿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절규하면서 배를 갈라 비장한 최후를 마치였습니다. 이 사건을 구실로 일제는 국왕을 내쫓고 조선을 완전히 강점하는 길에 들어서게 되였습니다. 이 한가지 사건을 통해서도 우리는 자기 힘을 믿지 못하고 남에 대한 의존심을 가지면 혁명과 건설을 옳바로 해나갈수 없다는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입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워야 하는것은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 그 나라 인민이고 자기 나라 혁명을 잘 하는것이 그 나라 인민의 기본임무로 되기때문입니다.

    오늘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나라가 있고 2만여개의 민족과 종족이 있으며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은 나라와 민족을 단위로 하여 벌어지고 있습니다. 혁명과 건설이 나라와 민족을 단위로 하여 진행되는 조건에서 매개 나라 혁명의 주인은 그 나라 인민으로 됩니다. 매개 나라 혁명은 그 나라 인민의 절박한 지향과 요구에 의하여 일어나는것이지 누가 하라고 강요해서 일어나는것이 아닙니다. 또 그 나라 혁명은 그 나라 인민이 책임지고 해야지 누가 대신해 줄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혁명은 수출할수도 수입할수도 없는것이라고 하는것입니다.

    물론 나라들사이에 일정한 련계가 있는것만큼 한 나라에서의 혁명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수 있고 나라들사이에 서로 도와 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개 나라 혁명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그 나라 인민입니다. 혁명은 주인인 그 나라 인민이 일떠서서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의 지지성원이 아무리 크다해도 그것은 마치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것과 같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처럼 매개 나라 혁명의 주인이 그 나라 인민이고 매개 나라 혁명이 그 나라 인민의 기본임무로 되는 조건에서 매개 나라 인민은 마땅히 자기 나라 혁명에 대한 주인다운 자각을 가져야 하며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고 실천하며 모든 문제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풀어나가는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워야 하는것은 또한 모든 나라에서 혁명을 잘해야 세계혁명도 잘해나갈수 있기때문입니다.

    세계혁명은 국제적범위에서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혁명은 매개 나라에서 혁명이 하나하나 승리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종국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세계혁명이 매개 나라 혁명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종합해 놓은것이라는것을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세계혁명의 견지에서 보면 매개 나라 혁명은 세계혁명의 한 고리로서 전반적인 세계혁명과 밀접한 련관속에서 발전합니다. 그러나 매개 나라 혁명은 세계혁명이라는 하나의 흐름속에 합류되면서도 자기의 독자성을 가지고 발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마라손경기에서 선수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여 같은 주로를 달리면서도 속도에서 많은 차이가 생기는것과 같습니다. 극히 단순한 달리기에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데 하물며 출발점도 다르고 구체적인 환경도 다른 복잡한 혁명운동이 어떻게 매개 나라에서 동시에 일어나 동시에 승리하겠습니까?

    세계혁명이란 매개 나라 혁명을 떠난 그 어떤 추상적인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개 나라 혁명과 뗄수 없이 련관되여 있고 따라서 매개 나라에서 혁명이 잘 진척되여야 세계혁명도 잘 되여나갈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매개 나라 인민들은 세계혁명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우선 자기 나라 혁명을 잘 해야 합니다. 매개 나라 인민들이 자기 나라 혁명을 잘 해서 빨리 혁명의 승리를 이룩하면 그만큼 세계혁명의 승리도 앞당겨지게 됩니다. 또 자기 나라 혁명을 잘해야 실천적경험과 실질적인 힘으로 다른 나라 혁명도 잘 도와줄수 있습니다. 자기 나라 혁명을 잘하지 못하면서 《세계혁명, 세계혁명》하고 떠드는것은 제 코도 씻지 못하는 주제에 남의 코를 씻어 주겠다고 하는것과 같이 우습기 짝이없는 행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요컨대 세계혁명의 승리를 위해서도 매개 나라 인민들은 우선 자기 나라 혁명을 잘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사상에서 주체를 튼튼히 세워야 합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자주성을 위한 투쟁에서 나서는 선차적인 요구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먼저 사상에서 주체를 튼튼히 세워야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의 원칙을 철저히 관철할수 있습니다.

    혁명과 건설은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인민대중의 의식적인 활동입니다. 혁명과 건설이 인민대중의 목적의식적인 활동인 조건에서 혁명과 건설을 주인답게 해나가자면 우선 사상에서 주체를 세워야 합니다.

    사상에서 주체를 세워 사람들이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게 하고 언제나 자기 나라를 중심에 놓고 사고하고 행동하는 관점, 모든 문제를 자체의 힘과 지혜로 풀어나가려는 관점을 가지게 해야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나라 혁명을 위하여 주인답게 일하게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는 문제는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의 원칙을 관철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됩니다.

    이처럼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자주성을 위한 인민대중의 혁명투쟁에서 제일먼저 나서는 요구이며 자기 나라 혁명을 잘하기 위해서 제기되는 원칙적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