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를 사회력사령역에 적용하여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라는 사회력사원리를 밝혀줍니다.
《사회적운동의 주체는 인민대중입니다. 인민대중을 떠나서는 사회적운동 그 자체가 있을수 없으며 력사의 발전에 대해서도 말할수 없습니다.》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라는 원리는 사회발전, 혁명발전을 주체적인 관점과 립장에서 리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문제인 력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에 해답을 준 원리입니다.
지나온 철학사를 돌이켜 볼때 주체라는 말은 지난시기에도 있었고 또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씌여져왔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주체라는 말은 운동의 담당자일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리해하였다는것입니다.
물론 그 담당자가 물질인가 아니면 의식인가 하는데서는 유물론과 관념론사이에 근본적차이는 있지만 다같이 주체를 운동의 담당자일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보았다는데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주체사상에서 쓰는 주체라는 말은 사회적운동을 주동적으로, 목적의식적으로 일으키고 떠밀고 나가는 담당자를 표현하는 새로운 범주입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력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는 곧 사회력사적운동을 목적의식적으로,주동적으로 일으키고 떠밀고 나가는 담당자에 관한 문제로 됩니다.
사회력사적운동을 목적의식적으로 일으키고 떠밀고 나가는 담당자가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자연의 운동과 구별되는 사회력사적운동의 고유한 합법칙성을 옳바로 해명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이 좌우되게 됩니다. 력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사회력사관의 다른 모든 원리들이 좌우되며 사회력사관의 전반내용이 규정됩니다. 바로 여기에 력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가 사회발전, 혁명발전을 주체적인 관점과 립장에서 리해하는데서 기초적인 문제로 되는 중요한 리유가 있습니다.
주체사상은 력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를 사회력사관의 기초적인 문제로 제기하고 주체라는 말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한데 기초하여 자연의 운동에는 주체가 없지만 사회력사적운동에는 주체가 있으며 그것은 바로 인민대중이라는것을 밝혔습니다. 그리하여 사회력사적운동을 주체의 운동으로 보고 그에 고유한 합법칙성을 해명할수 있는 리론적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라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왜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로 되는가 하는데 대하여 보기로 합시다.
흔히 사람들은 주목할만한 력사적사변이나 세기적인 변혁에 대하여 말할 때 영웅호걸이나 특출한 개인의 예지와 지략,그들의 특출한 능력과 수완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그 기본요인을 거기에서 찾군합니다. 이때 여기에서 인민대중은 대체로 무시되거나 도외시되군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릇된 견해입니다. 모든 력사적사변의 밑바탕에는 평범하고도 소박한 인민대중과 그들의 창조적지혜와 힘이 놓여 있는것입니다.
력사의 주체는 특출한 개인도, 일정한 소집단도 아니며 또 력사발전을 저애하는 반동적인 지배계급, 착취계급도 력사의 주체로 될수 없습니다.
력사의 주체는 오직 사회력사적운동을 주동적으로 일으키고 목적의식적으로 떠밀고 나가는 인민대중만이 될수 있습니다.
인민대중은 근로하는 사람들을 기본으로 하여 자주적요구와 창조적활동의 공통성으로 결합된 사회적집단입니다. 다시말하여 그것은 력사발전의 각이한 시기에 사회적예속과 구속을 반대하고 자주성을 옹호하는데 리해관계를 가지며 자기의 창조적인 로동활동이나 혁명투쟁으로 사회의 존립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여러 계급과 계층으로 이루어진 사회적집단을 말합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인민대중은 사회적인간의 본성인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체현한 사람들의 집단이며 따라서 인민대중을 떠나서는 사회적운동 그 자체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으며 력사발전에 대해서도 말할수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라는 본질적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로 되는것은 무엇때문이겠습니까?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로 되는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사회력사적운동이 인민대중에 의하여 일어나고 추동되는것과 관련됩니다.
사회적운동은 무엇보다도 인민대중의 자주적지향과 요구에 의하여 일어납니다.
온갖 형태의 구속과 예속에서 벗어나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살려는것은 인민대중의 본성적요구입니다.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는 사회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만 제기되는 일시적인것이 아니라 그 전 과정에서 제기되는 항구적인 요구이며 사회생활의 일정한 분야에서만 제기되는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제기되는 근본요구입니다. 인민대중은 바로 이러한 요구를 가지고 있음으로 하여 사회적운동을 일으킵니다.
사회발전단계를 보면 인류력사는 원시사회, 노예사회, 봉건사회, 자본주의사회를 거쳐 사회주의사회에로 발전하여 왔는데 력사발전의 이러한 과정을 낳게 한 여러가지 사회적운동은 다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에 의하여 일어났던것입니다.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노예들의 투쟁,봉건통치를 반대하는 농민운동, 자본의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는 로동운동, 제국주의식민지통치를 반대하는 식민지민족해방운동이 다 그러합니다.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회의 주인으로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려는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요구를 떠나서는 이러한 운동에 대하여 결코 생각할수 없는것입니다.
사회력사적운동은 다음으로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창조적능력에 의하여 추동됩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사회를 발전시킬것을 요구하는것은 인민대중이며 사회의 발전을 떠밀고 나가는것도 인민대중입니다. 인민대중은 자연과 사회를 개조할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힘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전지전능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인민대중이라고 하는것입니다.
세상에는 인민대중보다 더 힘있고 지혜로운 존재가 없습니다. 개별적사람들의 힘과 지혜에는 한계가 있지만 인민대중의 힘과 지혜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이러한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힘과 지혜에 의하여 사회의 모든것이 창조되며 력사가 전진합니다.
인민대중은 우선 자기의 창조적지혜와 로동으로 자연을 개조하고 생산력을 발전시켜 물질적부를 창조합니다.
흔히 어떤 사람들은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물질적부를 늘이는데 자본가들도 리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본가들이 여기에 리해관계를 가지는것은 리윤과 저들의 치부와 향락만을 위한것이지 결코 사회적진보와 력사발전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연을 개조하는 창조적로동은 전혀 하지 않고 근로자들을 억압착취하는 행위밖에 하는것이 없습니다. 자본가들은 온갖 수단을 다하여 자기들을 《생산자》로, 《기업의 운영자》로 내세우지만 놀면서 호의호식하는 사회의 기생충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연에만 기생충이 있는것이 아니라 인간사회에도 기생충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본가계급입니다.
사회의 물질적재부의 창조자는 오직 자기의 창조적지혜와 로동으로 자연을 개조해 나가는 근로인민대중뿐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먹고 입고 쓰고 살아온 온갖 생활수단들과 자연을 개조하는 인간의 힘을 무한대로 증대시켜 우주까지 정복해나가게 하는 모든 기술수단들이 인민대중의 창조적지혜와 로동의 산물이라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력사적사실입니다.
인민대중은 물질적재부를 창조할뿐아니라 사상문화적재부도 창조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하고 리용하여 온 선진사상과 과학지식, 문학예술작품을 비롯한 사상문화적재부들이 매 력사적시기에 배출된 특출한 개인 또는 특권계급과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룩된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견해입니다.
현실을 옳게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인류의 모든 사상문화적재부가 인민대중의 풍부한 생활과 실천적경험에 토대하여 창조된것이며 인류의 모든 재능있는 인재들이 례외없이 그 어떤 특권계급이나 특수한 계층속에서 배출되는것이 아니라 인민대중속에서 나온다는것을 어렵지 않게 리해할수 있을것입니다.
반동적착취계급이나 특권족속들은 낡고 모순된 착취제도를 변호하며 인민들을 사상적으로 타락시키고 무지몽매하게 만드는 나쁜 사상과 도덕, 퇴페적인 문학과 예술만을 조작하여 류포시킬뿐입니다. 더우기 그들은 인민대중의 창조적인 정신문화활동을 백방으로 방해하고 탄압하였습니다.
선진적인 사상과 과학적진리를 주장하였다고 하여 감옥에 가두고 화형에 처한 중세기의 야수적인 종교재판을 인류는 잊지 않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른바 발전되였다고 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사상의 자유》의 간판밑에 사상의 자유를 가로막고 억압하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사회를 개조하는데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반동적인 착취계급들은 낡은 착취제도를 유지하고 공고히 하는데만 리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르죠아통치배들은 쩍하면 《개혁》이요, 《개편》이요 하면서 떠드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들의 통치위기,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을 모면하고 가리우기 위한것입니다.
사회의 진보적인 개조와 낡은 제도의 변혁은 오직 각성되고 단합된 인민대중의 혁명투쟁에 의해서만 수행됩니다. 그 어떤 사회적변혁도 인민대중의 혁명적인 투쟁을 떠나서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오래동안 신비와 경탄의 대상으로 되여 왔던 기적이라는것도 별것이 아니라 인민대중이 안아오고 이룩하는것입니다. 그래서 기적은 하늘이 준 우연이 아니라 인민대중이 가져다준 필연이라고 하는것입니다.
력사적경험은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는 사회적운동에서 인민대중의 혁명적열의와 창조력이 비상히 높이 발휘될 때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과 혁신이 창조된다는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상의 모든 사실은 인민대중이야말로 사회적운동의 주체, 력사의 주체라는것을 웅변적으로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인민대중이 력사의 주체라는것은 결코 력사발전에서 개인이 노는 역할을 부인하는것이 아닙니다. 개인은 그 자질과 능력에 따라 력사발전에 이러저러하게 이바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력사발전에서 개인이 노는 역할은 인민대중의 역할을 대신할수 없으며 그보다 우월할수 없습니다. 개인은 인민대중의 한 성원으로 되고 인민대중의 지혜와 힘에 의거할 때에만 력사발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그 어떤 개인도 인민대중과 리탈되면 아무런 재능도 발휘할수 없으며 나중에는 력사의 반동으로 굴러 떨어질수 있습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소집단도 인민대중과 합류되여야만 력사의 주체로서의 당당한 성원으로 될수 있고 력사발전에 이바지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력사가 보여 주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인민대중이 사회력사의 주체라는 원리에는 인류력사가 개인이나 소집단, 반동적착취계급의 력사가 아니라 인민대중의 투쟁의 력사이며 사회적운동이 자연사적과정이 아니라 인민대중의 주동적이며 목적의식적인 활동과정이라는 새롭고 독창적인 진리가 담겨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