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은 철학의 근본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겠습니까?
《주체사상은 사람을 위주로 하여 철학의 근본문제를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를 밝혔습니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을 밝힘으로써 새롭게 제기한 철학의 근본문제에 가장 옳바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은 주체철학의 근본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리는 사물현상의 본질과 그 변화발전의 리치를 밝힌것입니다. 모든 과학에는 일정한 원리들이 있으며 철학에서도 여러가지 원리들이 취급됩니다. 철학에서 취급되는 여러가지 원리들의 기초에 놓이는 원리를 가리켜 철학의 근본원리라고 합니다.
주체철학은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이 원리에 기초하여 전반체계와 내용이 전개되여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원리를 주체철학의 기초원리 혹은 근본원리라고 하는것입니다.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세계와 사람의 호상관계문제에 대하여 두 측면에서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는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람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 원리의 두 측면에 대하여 하나하나 보기로 합시다.
우선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는데 대하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주인》이라는 말을 여러가지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어떤 물건의 임자를 가리켜 주인이라고도 하며 무슨 일을 주관하는 사람을 가리켜 주인이라고도 합니다. 또 착취사회에서 노예나 머슴들은 상전을 주인이라 하며 민족에 따라서는 가정에서 안해들이 남편을 주인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주인이라는 말은 소유관계, 신분관계, 가족관계를 비롯하여 사회생활의 여러 관계를 표현하는 매우 폭 넓은 의미를 가진 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체사상에서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고 할 때에 주인이라는 말은 이러한 일반용어가 아닙니다.
주체사상에서 쓰는 주인이라는 말은 사람과 주위세계와의 관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 세계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를 표현한 철학적개념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는것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는것은 사람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것이며 사람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은 사람이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입니다.》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는것은 사람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의 주인,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를 밝힌것입니다. 다시말하여 사람이 주위세계에 얽매여 사는것이 아니라 자기의 자주적요구와 의사에 맞게 세계를 지배하면서 살아 나가는 존재라는것입니다.
아다싶이 세계에는 다양한 물질적존재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생명을 가진것도 있고 생명을 가지지 못한것도 있는데 생명을 가지지 못한것은 셈에 넣지 않고 생명을 가진 동식물만 하여도 그 수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세계에는 다종다양한 물질적존재들이 있지만 주위세계를 지배하면서 사는 존재란 하나도 없습니다.
초원의 《제왕》이라고 하는 사자도 또 바다의 《맹주》라고 하는 상어도 주위세계를 지배하면서 사는 존재는 아닙니다. 사자가 제 아무리 다른 동물들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지 주위세계를 지배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말하자면 사자가 물속에서 살수 없고 상어가 륙지에서 살수 없는것처럼 자연계에서 발전되였다고 하는 동물들도 그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존재일뿐입니다.
사람은 물질세계발전의
사람밖에 세계를 지배하면서 살수 있는 존재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계를 자기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지배하면서 살아나가는 존재는 오직 사람뿐입니다.
세계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는 력사적과정을 통하여 끊임없이 높아집니다. 력사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사람이 세계를 단번에 다 지배할수는 없습니다. 매개 세대의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범위와 령역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세대에 세대를 이어 끊임없이 계속되는 투쟁을 통하여 세계를 지배해 나갑니다. 주위세계에 얽매여 사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기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지배하면서 살며 세대에 세대를 이어 세계에 대한 지배를 끊임없이 넓혀나가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사람을 세계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세계의 주인이라는것은 곧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것입니다. 사람이 세계의 주인인것만큼 사람에 의하여 지배되는 주위세계가 사람의 운명의 주인으로 될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운명의 주인은 오직 사람자신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주체사상의 철학적원리의 다른 한 측면인 사람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데 대하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라는것이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를 밝힌것이라면 사람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은 세계의 변화발전에서 사람이 노는 역할을 밝힌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이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입니다.
사물현상이 변화발전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합니다. 그런데 그 여러가지 요인이 사물현상의 변화발전에서 노는 역할은 다 같은것이 아닙니다. 그가운데서 해당 사물현상의 변화발전에 가장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요인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요인도 있습니다.
세계의 개조발전을 놓고도 마찬가지로 말할수 있습니다.
자연을 개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질기술적수단들이 있어야 합니다. 간석지를 개간하자면 굴착기도 있어야 하고 기중기도 있어야 하며 강재와 세멘트도 있어야 합니다. 원시인들이 짐승을 잡거나 산열매를 채집하는데도 유치한 도구나마 필요하였는데 하물며 바다를 막고 땅을 넓히는 대자연개조사업을 맨손으로 할수는 도저히 없는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을 개조하는데서 물질기술적수단들이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는것을 말해주는것입니다.
이렇게 물질기술적수단들은 자연을 개조하는데서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자연을 개조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입니다. 물질기술적수단들이 노는 역할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사람이 노는 역할에 비길수 없습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콤퓨터나 로보트와 같은 첨단기술수단들이 나와 공장의 자동화,무인화가 실현되고 있는 오늘 적지 않은 부르죠아어용학자들은 사람이 이런 현대적인 기술수단들에 자기의 자리를 빼앗기고 무력한 존재로 전락되게 되였다는 억지론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던 많은 일을 현대적기술수단들이 대신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어떻게 사람이 무능한 존재로 되였다는 근거로 될수 있겠습니까?
현대적기술수단들이야말로 사람들의 무궁무진한 창조력과 세계를 개조하는데서 사람이 노는 결정적역할을 보여 주는것입니다.
요컨데 콤퓨터가 생산공정을 자동조절하고 또 로보트가 순식간에 자동차를 척척 조립하여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만들어 준 지령, 프로그람이 있으므로써만 가능한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사람을 대신하는 최첨단기술수단들이 아무리 많이 동원된다 하더라도 세계를 개조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입니다.
세계의 개조변혁에 물질적수단이 어떻게 작용하며 그것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가 하는것은 사람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사람은 세계를 개조하는 력사적과정을 통하여 자기의 힘과 지혜를 키우면서 주위세계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끊임없이 개조하고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람이 세계의 개조발전에서 결정적역할을 한다고 하는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도 결정적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세계의 개조발전에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은 곧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입니다. 사람의 운명은 세계를 개조변혁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개척되며 세계의 개조발전에서 사람이 결정적역할을 하는것만큼 세계에는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그 어떤 다른 존재가 있을수 없습니다. 사람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세계를 개조변혁해나가는가 하는데 따라 그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가장 과학적이며 혁명적인 철학적원리입니다.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사람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를 정확히 반영한 가장 과학적인 철학적원리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사람은 유일한 지배자로 되고 있으며 세계는 사람에 의하여 더욱더 개조되고 있습니다. 사람과 세계와의 호상작용과정에는 사람이 주위세계에 가하는 주동적작용과 함께 주위세계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기본은 사람이 주위세계에 가하는 주동적작용입니다. 사람의 주동적작용에 의하여 주위세계가 사람에게 미치는 불리한 영향이 극복되고 유리한 조건과 환경이 적극 마련되고 리용되면서 세계가 사람에 의하여 개조발전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세계의 유일한 지배자,개조자로서 세계에서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세계발전에서 결정적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람의 이러한 지위와 역할은 날을 따라 비상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력사가 전진함에 따라 세계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와 역할이 더욱 높아 지고 있는 현실세계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인간의 운명개척의 길을 직접적으로 밝혀 주는 혁명적인 철학적원리입니다.
운명이라는 말이 언제 생겨나 쓰이기 시작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지난 시기에는 대체로 이 말을 사람으로서는 어찌할수 없는 《숙명》,《팔자》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리해되여 왔습니다.
그러다나니 그것은 과학의 대상으로 되지 못하고 다만 미신과 신앙속에서만 론의되여 왔던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운명이란 사람들의 처지, 생사존망, 발전전도로 규정하고 철학의 출발점에서부터 그것을 중요한 문제로 제기하고 과학적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사람을 위주로 하는 원리인것으로 하여 사람의 운명에 대한 견해를 직접 담고 있을뿐아니라 사람의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는것이 주체철학의 근본원리가 밝혀 주는 인간의 운명개척의 근본방도입니다.
주체철학의 근본원리는 사람의 운명에 대한 견해,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밝혀줌으로써 인간의 운명개척의 넓은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여기에 주체철학의 근본원리가 사람, 인민대중을 위하여 참답게 복무하는 혁명적인 근본원리로 되는 근거가 있습니다.
인류력사는 인민대중의 운명개척의 력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자기의 창조적로동으로 자연을 정복하고 끊임없는 혁명투쟁으로 사회를 개조하면서 자기의 운명을 성과적으로 개척해 나갈것입니다.